(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한국 주식 시카브 (SICAV) 펀드 '파베스트 코리아 (Parvest Korea)'의 수탁고가 29일 기준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 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위탁 받아 운용해 왔다.
시카브 펀드는 유럽 펀드 관련 공통 규범인 유싯 (UCITS)의 적용을 받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도 역외펀드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투자 상품이다.
파베스트 코리아 펀드는 2008년 4월 룩셈부르크에 설정됐다. 당시 국내 펀드 운용 역량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 현재 파베스트 코리아 펀드는 BNP파리바 그룹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및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BNP파리바 그룹의 아태지역 프라이빗 뱅크 채널을 통해 동 지역 부유층들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불과 일년 전만해도 40억원이었던 펀드규모가 13배 증가했다. 펀드 정보 수집 기업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Financial Express)에 따르면, 24일 기준 파베스트 코리아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6.9%로 아태지역 단일국가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27.4% 대비 월등한 성과를 기록했다.
임정재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매니저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인 좋은아침 코리아 펀드를 모델로 해 개발 단계부터 국내 운용팀이 직접 참여, 펀드 설계 및 운용을 맡아왔다"며 "2년여 동안 쌓아 온 운용 성과 덕분에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인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가진 전세계 투자자들을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펀드 규모를 키우고, 펀드에 대한 좋은 평판을 쌓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펀드 규모가 충분히 커진 이후에는 운용스타일 및 자산 클래스 별 다양한 한국 주식형 펀드를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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