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 경찰서는 3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우울증 등 병력이 없었으며, 유서나 비망록 등 자살동기를 추정할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변사람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고 말한 점 △위암 말기 투병 중인 부친의 병세를 걱정했던 점 △자신의 사업 및 새로운 사업구상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주변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한 고인의 자택과 사용하던 컴퓨터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외부의 침입흔적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고 유가족이 극구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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