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우리나라와 중미지역 국가간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지경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파나마를 방문 중인 최 장관이 29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미라마르 호텔에서 열린 '한-SICA(중미통합체제) 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선진시장에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미 지역의 기업인들에게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28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중미지역에 진출해 약 10만여명의 현지 근로자를 채용하는 등 한국과 중미지역은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중요한 인연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의 관문인 한국과 북미-남미간 허브지역인 SICA가 아시아‧태평양의 시대에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최장관은 "70년대 이후 양 지역간 활발하였던 섬유 산업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SICA회원국은 원료에서부터 원사-염색-봉제-패션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체제를 구축,중미 섬유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미에서는 추진되는 다양한 교통·통신·에너지 등의 플랜트 개발사업에 플랜트 분야의 노하우를 축척한 한국기업들이 참여를 강화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녹색성장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중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연료, 태양에너지, 조력 등의 분야에서 양 지역의 기술과 자원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한-SICA 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 전에 열린 제 2차 한-SICA 경제협력 포럼에선 양 지역의 기업인들이 SICA 지역의 주요 플랜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섬유·무역 보험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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