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현대그룹에 대한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 시한이 1주일 더 연장됐다.
30일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은 이날 채권단 협의회를 갖고 현대그룹의 MOU 체결 시한을 오는 7월 7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약정 시한을 연장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채권단은 연장 시한동안 약정 체결을 다시 촉구할 방침이다.
만약 다음달 7일까지도 현대그룹이 MOU 체결에 불응할 경우 채권단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또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 변경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MOU 체결과 현대건설 M&A 입찰은 별개의 문제"라며 "현대그룹의 입찰 참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입찰 참여를 용인하겠다는 것은 MOU 체결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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