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소비세 문제를 급하게 들고 나온데 대해 사과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6일 야당 당수들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을 빚고 있는 소비세 문제와 관련 "(국민들에게) 좀 당돌하게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7.11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불을 붙인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여론이 악화되자 자세를 낮추어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소비세 인상론에 대해 지난 4일 다른 토론 프로그램에서 공격적으로 발언, '총리답지 못하다'라는 빈축을 산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간 총리는 소비세율 10% 인상할 경우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사회보장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세금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예산총칙에서 소비세를 기초연금, 노인의료, 노인요양 등에 쓰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탄력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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