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파생상품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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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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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 상반기 파생상품 거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448만8504계약, 일평균 거래대금은 5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7%와 3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물시장은 하루평균 89만9343계약, 54조2000억원이 거래됐고 코스피200옵션시장도 하루평균 거래량 1358만9161계약, 거래대금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34% 이상 늘어났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주식선물 등 주식상품은 기관투자자들의 거래대금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7.3%포인트, 4.5%p, 4.2%p만큼 커진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감소했다.

주가연계파생상품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헤지거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년국채선물과 미국달러는외국인과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이 증가해 투자기반이 기관투자자 외주에서 외국인과 개인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늘고, ELS 및 ELW 등 주가연계 파생상품시장이 성장한 데다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로 투자기반이 확충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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