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하반기 국내 조강생산은 증가하는 반면 국내외 철강수요 증가는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는 8일 '하반기 수급전망'자료를 발표하고 "포스코 고로 보수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및 동부제츨의 가동률 향상등으로 하반기 조강생산은 지난해보다 15.2% 늘어나는 반면 철강 수요 산업의 증가폭은 상반기 34.3%에서 하반기 5.3%로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수요 산업 중 건설의 경우 미분양 주택의 적체가 지속되고 건설업계 구조조정 강화 등이 우려 요소로 꼽혔다. 반면 토목투자가 비교적 양호하고 비주거용 중심의 건축투자가 회복 추세에 있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동차는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투입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은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발주 취소, 인도 연기 등으로 연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산정했다.
수출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주요 국가들이 출구 전략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그리스 등 남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선 다변화 등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증가율은 상반기 20.9%에서 하반기 12.1%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생산은 국내 포스코가 후판 생산 설비를 신설하고 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 등의 생산성 향상에 따라 생산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 국내외 수요증가세의 둔화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은 국내의 공급능력확대, 환율 요인등이 겹쳐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돼 철근, 형강은 물론 국내 공급능력이 증가한 중후판, 열연강판 등의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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