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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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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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에어차이나가 캐세이퍼시픽·델타에어라인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허리(賀利) 에어차이나 부총재는 지난주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식·좌석·엔터테인먼트·콜센터운영 등 100개 서비스항목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차이나는 그 동안 금융위기로 인한 손해를 줄이는데 급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내 국외선 시장점유율을 높여 2015년까지 연간 5000만명이 넘는 국외선 승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요금 자율화는 에어차이나가 국내선의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 서비스를 집중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 부총재는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달부터 새로운 항공요금정책이 시행되면서 프리미엄 클래스 가격을 굳이 이코노미 클래스 가격에 맞추어 고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프리미엄클래스 가격을 더 높이 책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가격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 허리 부총재의 생각이다.

상하이에 소재한 필립시큐리티의 장징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중국 항공사와 글로벌 항공사는 서비스 차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항공요금 자율화로 중국 항공업계가 더 나은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중국 동방항공 등 중국 3대 항공사는 세계 항공사 순위를 선정하는 스카이트랙스로부터 별3개를 받았다. 그러나 캐세이퍼시픽·싱가포르에어라인 등 글로벌 항공사는 별5개를 받았다.

올해 에어차이나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기 33대를 추가로 늘려 수송능력을 12%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내 연간 항공승객수는 올해 2억6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난 7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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