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가스개발사(Abu Dhabi Gas Development)와 총 15억 달러 규모의 '샤(Sh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가스개발사(Abu Dhabi Gas Development)와 총 15억 달러 규모의 '샤(Sh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이프 아흐메드 알 가프리(Saif Ahmed Al Ghafli) 아부다비가스개발사 CEO, 모하메드 부티 알 쿼바이시(Mohamed Butti Al Qubaisi) 애드녹 개발/생산 이사회장(E&P Deputy Director), 권태균 주UAE대사,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아부다비가스공사(Abu Dhabi Gas Development)로부터 수주를 확정한 약 15억 달러 규모의 샤(Shah) 가스전 패키지 #4 플랜트다.
이번 수주는 이탈리아의 사이펨(Saipem)과 스페인 TR 등 유럽기업들의 득세 속에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엔지니어링이 선전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돋보였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샤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일일 1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전 개발 콤플렉스 중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3년 8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기석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현재 100억불 수행체제를 갖췄다"며 "최근 중동 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주로 인하여 그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콤플렉스의 전체 패키지를 주도하는 '인터페이스 매니지먼트'도 맡게 되면서, 총 10개 패키지,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의 총괄 조정자 역할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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