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법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CNN머니는 12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스코트 브라운 상원 의원이 이날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운 의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상원에 상정된 금융개혁법안이 당초 법안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완벽한 법안은 아니지만 상원을 통과하는 데 한 표가 필요하다면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수위를 높인 금융개혁법안은 지난달 말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법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가 확보되지 않아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6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이 당내에서 확보한 표는 57표에 불과하다. 러스 파인골드 의원이 찬성 대열에서 이탈한 데다 로버트 버드 의원이 최근 별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화당 측에서 수전 콜린스 의원에 이어 브라운 의원이 지지 행렬에 동참하면서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 중 59표를 확보한 셈이 됐다.
마지막 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은 공화당의 올림피아 스노우 의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는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주 안에 백악관으로 법안을 넘겨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는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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