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LG상사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5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상사의 CDM사업은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LG상사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액정표시장치인 LCD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감축해 이를 통해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LG상사는 100억원을 투자해 LG디스플레이 구미6공장에 육불화황 저감설비를 구축하고 올 초 시험운전에 성공했다.
저감설비는 LCD 패널 식각공정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육불화황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 이전에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여 분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LG상사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LG상사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해외 CDM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구미6공장 CDM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파주7공장 등으로 사업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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