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영등포에 있는 전교조 본부 사무실을 찾아 10만원권 수표와 1만원권 지폐, 동전이 포함된 현금 481만원을 전달하고 금융계좌에 대한 압류 해제를 요구했다.
그는 전교조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가 모든 통장을 압류해 방법이 없었다"며 "앞으로 매달 돈을 빌려 수백만원씩 강제이행금을 계속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식으로 돈을 내겠다는 것은 정치적 쇼"라며 "조 의원이 진정으로 강제이행금을 줄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가지고 온 돈의 액수 정도는 알고 와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지난 4월 법원의 명단공개 금지 판결에도 불구, 조 의원이 명단공개를 강행하자 간접강제신청을 제기해 1억5000만원을 조 의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강제집행문을 받았다.
전교조는 강제집행문 이행 이전에 한나라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조 의원이 거부하자 조 의원의 금융재산을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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