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4000여개의 부품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복합장비인 배전반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달청은 복합장비인 배전반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설계도(배전반 단선결선도) 클릭만으로 구성물량 및 가격을 자동 산출해 납품요구를 할 수 있도록 '배전반 원가계산 자동화프로그램(CADES : Computer-aided Design Estimate, CAD)'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나라장터 시스템장비 원가산출 프로그램 개선으로 공공기관들이 배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물량·가격의 손쉬운 산출과 납품 요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44면(1억8800만원 규모) 납품요구 소요시간이 종전 5시간에서 개선 후 10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구성물량이 자동 산출돼 담당자별 가격 편차가 없어져 조달행정의 투명성·효율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배전반은 4500개 이상의 부속자재로 이루어진 복합장비이며, 빌딩·공장 특성에 따라 주문 제작되는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배전반 구매를 위해서는 정확한 설계와 원가 계산이 중요한데, 그 동안 전문지식이 부족한 수요기관의 계약 담당자가 4500개 이상의 부속자재 물량·가격을 일일이 산출해야 하는 관계로 배전반 구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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