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장기 비전 핵심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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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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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장기 비전의 핵심으로 '글로벌'을 내세우고 있다. 한정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해외 시장 진출을 넘어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 세계 유수의 IT기업들과 글로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최근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정한 삼성SDS는 해외사업에서 매출의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해외에서 대형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2015년까지 매출 9조원대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SDS는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최근 2020년 비전을 통해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LG CNS는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 기술 등을 중점 추진하고 해외 7개 거점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특히  해외 사업은 그동안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를 벗어나 지역별 특화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대규모 B2B 사업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인 해외 사업 성과를 2020년 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장이 둔화된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벗어나 신성장 사업 육성과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도 올 초 '고객의 성공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과 미래에 도전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SK C&C는 모바일 금융 솔루션 등으로 미국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SK C&C는 올해 해외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의 약 7% 수준인 1068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3~5년)으로는 전체 매출액의 약 20~30%로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김신배 부회장도 올 초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과창출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 C&C는 미국에서는 모바일 뱅킹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IT아웃소싱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 인도·독립국가연합(CIS)·중동·동남아 시장에서는 통신·방송 융합 솔루션 및 모바일 부가 서비스 등 특화된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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