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더블딥을 피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억제하고 감세를 수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상의 산하 엔터프라이즈 프리 캠페인 담당 임원인 스탠 앤더슨은 계류중인 각종 규제들이 기업의 지출을 경직되게 만들어 경제회복을 위축시킨다며 규제를 억제할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고 전했다.
스탠 앤더슨은 또 2004년 실시했던 감세제도를 재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이 제도를 통해 해외에 달러를 쌓아뒀던 기업들에게 원 세율인 35% 대신 5.25% 세율을 적용해 미국으로 달러를 들여오는 것을 허용했다.
그는 "경기후퇴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인위적인 지출이라는 자극제의 약 기운이 사라지면 일자리 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은 상원에 계류중인 금융규제개혁법안과 관련된 기업들의 비난을 일축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우리는 항상 각종 규제들에 대해 개정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가 재검토하는 것을 즐긴다"며 "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미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의는 2001년과 2003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도입한 감세정책을 오바마 대통령이 그대로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중산층 감세는 유지하는 대신 부자들에 대한 세율은 종전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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