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석유회사 BP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유정에 새로 설치한 차단돔의 압력측정 실험에 착수했으며 몇시간 이내 원유가 완전히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BP의 켄트 웰스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뉴스브리핑에서 "새로 설치한 차단돔으로 원유가 유출되고 있던 세 유출구를 막았다"며 "몇시간 이내로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차단돔 압력측정 실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BP는 원유가 더 이상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48시간 동안 6시간 간격으로 차단돔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압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태드 알렌 미 해안 경비대장은 이번 실험 후에 모든 밸브를 다시 열어 본 뒤 BP가 유정을 폐쇄할지, 시추작업을 재개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 내내 유정의 내부 압력을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압력을 제곱인치당 6000파운드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면 유정에서 더 많은 원유가 유출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차단돔의 모든 배출구가 닫히면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원유가 차단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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