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혼다자동차가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경차부문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일본 국내 생산라인 재편에 나선다. 차종별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혼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했던 사이타마현 요리이(寄居)공장 건설 공사를 오는 2013년 가동을 목표로 재개하고 향후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생산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흥국 등지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혼다가 일본내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요리이공장 등 일본내 공장은 최첨단 기술을 세계에 피로하기 위한 중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혼다는 북미 등 주요 수출국 수요 회복으로 하이브리드차종과 저연비차량에 대한 보급이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친환경차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 축적이 불가피한 만큼 일본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의 역할을 확실히 분담해 차별화시킨다는 계획인 것.
반면 경자동차 사업은 신규 공장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경차 시장이 일본 국내로 한정돼 있는 데다 국내 인구 감소 등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혼다는 자회사인 얏치오(八千代)공업의 욧카이치(四日市)제작소에서 경차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 당초 인근 지역에 500억 엔을 투입해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철회했다.
경차 내에서도 신규 상용차는 개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승용차 개발은 지속하겠지만 판매차종을 선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현재 연 130만대에 달하는 국내생산능력을 장차 연 70만~80만대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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