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457개 중 핵심 기본요건을 충족한 기관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과 실시한 2009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필수영역 전 항목을 충족한 의료기관은 183개였다.
이는 2008년도의 188개(42.3%)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권역·전문·지역응급의료센터의 평가 항목 충족기관의 수는 2008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우 155개에서 99개로 감소했다.
이는 역사회의 경증·중등도 응급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거점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전담 의료인력 충족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필수영역 충족률은 대구와 인천, 울산, 충남이 100%인 반면 광주(25%), 전남(28.6%) 등 지자체 별 응급의료 기관 지정 및 관리감독 기능에서 편차를 보였다.
이러한 시도별 편차는 질 수준 평가에서도 나타나 중증질환자의 응급실 재실 시간은 제주가 2.2시간인 반면 부산이 9.3시간으로 약 4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복지부는 평가결과를 반영해 필수영역 핵심영역 충족기관에 대해 기본보조를 전수 지원하고 충족률이 저조하거나 적정 개소수보다 과잉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시도에 대해서는 교부금 총액을 삭감 조치했다.
복지부는 향후 필수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재정지원 배제와 더불어 해당 지자체에 시정조치, 지정취소 등 관리·감독을 요청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질 향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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