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홍보수석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생으로 휘문고와 외국어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연합뉴스 기자를 시작으로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마케팅국장 등을 거쳤다.
신설된 미래전략기획관에는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장(56), 기획관리실장에는 김두우 청와대 메시지기획관(53)이 각각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기획관리실장 내정자는 경북 구미 출생으로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수석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홍 홍보수석 내정자는 기획력과 상황분석 능력이 탁월하며 오랜 언론인 생활을 거치면서 사회 각 분야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홍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성과 있게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미래전략기획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미래기획관이 과학기술계의 여망을 담아 신설된 취지에 맞게 과학자를 발탁했다"며 "과학기술계 현장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 뛰어난 조정능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기획관에 적임으로 판단한다"고 이 수석은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홍 내정자를 선임하기까지 홍보수석 인선에 난항을 보였다는 것.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고사로 인선을 확정짓지 못한 홍보수석을 두고 홍 내정자가 유현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김석진 OBS 보도본부장 등 방송 출신 인사들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책실장 산하에 신설된 정책기획관과 인사기획관은 이번 인사에서는 일단 제외돼 추후 임명될 예정이며 권재진 민정, 김성환 외교안보, 최중경 경제, 진영곤 고용복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16일 신ㆍ구 참모들 간에 이ㆍ취임식을 갖고 이명박 정부 집권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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