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여름에는 8월 첫째 주에 동해안으로 가는 길이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를 간다는 비율은 전체의 25.6%에 달해 지난해보다 3.4% 늘었다.
휴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6.9%가 7월31일~8월6일 사이를 꼽았다. 다음으로 7월24~30일 사이가 24.1%, 8월14~20일(6.7%) 순이었다.
휴가 예정지로는 동해안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내륙권 12.6%, 서해안권 11.4%, 남해안권 10.9%, 영남 내륙권 10.1%, 충청 내륙권 7.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5%는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여름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61.7%에서 올해 58.4%로 3.3% 줄었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생업(사업)상의 이유로가 28.7%, 휴가비용의 부담이 26.3% 등 경제적인 이유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올해 휴가를 위해 사용할 비용은 국내 여행이 53만원, 해외여행은 396만원으로 조사됐다. 휴가 일정은 2박3일이 50.2%로 가장 높았으며 3박4일이 24.0%로 뒤를 이었다. 1박2일은 11.8%였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고속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 대중교통 수송 능력을 최대한 확충할 방침이다.
또 국도·고속국도 13곳 87.6㎞를 임시 개통하고, 2개 구간(11.22㎞)은 이 기간에 맞춰 개통하기로 했다.
더불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 143개소에 구난견인차량 133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임시화장실도 1126칸이 설치되며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및 인근지리안내도 21만부도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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