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국립한경대학교가 경기도 최북단 낙후지역으로 고등교육기관이 전무한 연천군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고 19일밝혔다.
연천군과 한경대에 따르면 2011~2020년까지 685억원을 들여 23만1천㎡ 부지에 '국제생태환경대학' '국제 생태법학 전문대학원' 등 25개 학과(1천50명), 7개 대학원(400명) 규모의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 교류의 거점 대학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경대는 연천군으로부터 6곳을 추천받아 현재 개성과 파주가 인접한데다 클러스터 입지가 우수한 '백학지구'와 편익시설과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지구'(은대리·통현리), '백의지구', '차탄지구', '현가지구', '옥산지구'등을 최종 후보지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1일 연천군과 한경대는 군 기획감사실장과 한경대 기획처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제2캠퍼스 조성 추진 실무협의회'를 발족, 세부방안 설립과 캠퍼스 최종 부지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한경대 식물생태화학연구소를 내달 군남면 로하스 파크에 개소, DMZ 생태자원 연구를 통해조성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캠퍼스 부지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천군과 한견대는 지난해 3월 제2캠퍼스 추진과 관련된 협약서를 체결, 같은 해 4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또 지난 2월 연천군 접경권 초광역개발 종합계획 수립·반영 절차를 거쳐 국비2천960억원을 신청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중에 있다.
한경대 관계자는 "경기도가 북부지역에 통일대학 개교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인력 양성 의지가 강한 만큼 연천 캠퍼스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DMZ 생태자원을 세계적 교육자원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외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등 통일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천군 관계자는 "국립한경대 연천캠퍼스 설립은 대학이 없던 우리군의 가장 큰 숙원사업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캠퍼스 조성이 원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해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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