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농약을 한꺼번에 섞어 살포하다가 약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농가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농가들이 일손부족 등을 이유로 3~4종류의 농약을 섞어 사용하다가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매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충북의 한 농가에서는 5종류의 농약을 섞어 논에 살포해 13.2ha(4만평) 중 2.3ha(7000평) 정도에서 벼의 생육이 멈추고 이삭이 패지 않는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
이 같은 농약 혼용 피해는 혼합한 농약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 약산성을 띄는 살충제와 알칼리성인 소석회를 섞을 경우 산성도가 중화돼 약효가 없어지거나, 한 농약 성분이 다른 농약의 약효성분을 분해하거나, 농약 성분끼리 결합해 약해가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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