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제재 수위 강화…현대그룹 대응 주목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안을 확정하기로 해 현대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이번 주까지 재무개선약정(MOU) 체결을 거부하면 오는 28일이나 29일 채권은행협의회(채권단) 산하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룹의 대출의 만기 연장을 중단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지난 8일 현대그룹에 대해 신유 신용 공여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대출의 만기 연장 거부라는 추가적 제재 수단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내알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모두 갚아야 한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4000억~5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대그룹은 현재 1조2000억~1조3000억 원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채권단의 추가 제재에 당장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상황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자금 조달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반면 현대그룹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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