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에는 행진에 참가하는 국내외 학생 625명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홍구 6.25전쟁6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산악인 오은선씨, 힐튼 데니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현 장관은 환영사에서 "최근 천안함 사건은 우리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평화의 소중함도 다시금 일깨워줬다"며 "여러분들의 머릿 속에 한반도의 통일미래가 그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은선 평화통일대행진 단장은 "우리가 통일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갖고 나간다면 통일은 이뤄질 것"이라면서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학생들은 발대식 직후 동부와 서부 경로로 나뉘어 한반도 안보현장을 체험하는 5일간의 행진에 나섰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동부 경로를 통해 고성, 양구, 화천, 철원, 연천, 동두천 등을 행진하면서 최전방 가칠봉, 비목공원, 평화의 댐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중학생들은 경기도 강화, 김포를 거치는 서부경로로 이동하면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마니산 트래킹 및 해안철책선 자전거 체험, `자유의 마을'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마지막 날인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합류해 판문점, 도라산역 등을 둘러보고 이날 저녁 `KBS 평화울림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 분수광장에서 6.25전쟁과 분단의 고통, 통일 등을 주제로 한 '평화통일 사진전'도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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