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T업계 하반기 경영 전략 (7) 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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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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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국내 2위 노린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휴대폰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이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시리우스, 이자르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를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전략 통해 매출 5조 목표

팬택은 지난 2007년 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12분기 동안 흑자 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12분기 동안 누적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4500억원, 영업이익율 7.6%를 달성했고, 올해는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78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500만대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올 4분기 이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전세계 16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팬택은 오는 2013년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폰은 물론 미래 첨단 정보통신 시대에 대비해 과감한 신기술 투자를 실시하고 선행연구 조직을 강화, 상품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팬택은 올 상반기 첫 스마트폰인 '시리우스'에 이어 여성 타깃 스마트폰인 '이자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을 통해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 국내 도입된 외산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4의 대항마로 '베가(IM-A650S)'를 출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는 제조사의 기술적 고집을 버리고 고객의 요청,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이라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똑똑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의 경영환경 악화, 산업 패러다임 급변 등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미, 중남미, 일본의 전략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휴대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물량은 지난 2007년 500만대, 2008년 616만대, 2009년 610만대에 이어 올해 9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버라이즌과 AT&T, 일본 KDDI, 멕시코 텔셀 등 유력사업자에게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각국 사업자별 전용폰 출시, 공동 마케팅(co-marketing) 강화를 통해 해외 사업자와 전략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각국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니즈, 라이프스타일을 충실히 반영해 기능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추구한 결과다.

팬택은 이러한 성장 발판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 열린 사고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출 지역별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점 시장에서 고수익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유럽, 중국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공급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북미 메시징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멕시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 출시한 듀얼슬라이드 메시징폰 ‘팬택 매트릭스’는 100만대 이상 판매돼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AT&T로부터 북미 메시징폰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감사패를 받는 등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또 웹서비스를 강화한 링크(Link), 터치 메시징폰 퍼수트(Pursuit), 이즈(ease) 등 다양한 컨셉의 메시징폰을 잇따라 출시, 북미 메시징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북미 메시징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터치 메시징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사업자와 기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일본인 성향에 맞는 제품을 기획, 개발해 히트폰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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