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기능성 화장품.. 10년 간 4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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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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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화장품 시장 25% 점유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회사원 서 모씨(여, 37세)는 요즘 화장품을 고를 때 주름개선과 미백이 동시에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을 구입한다.

여러 가지 제품을 매번 빼먹지 않고 바르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이들 각각의 화장품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임원인 구 모씨(남, 43세) 역시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최근 남성의 외모도 경쟁력으로 받아 드려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보다 손 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백기능과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년 간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실적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2,700억 원에 불과하던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지난 해 1조 2,000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화장품 법 제정 후 기능성 화장품 심사에 참가한 업체와 품목 역시 2001년 40개 업체 500여 개 품목에서 지난해에는 250개 업체 6,000여 품목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기능성 화장품은 사회 분위기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심사 초기 미백과 자외선 차단 제품 위주로 발전돼오던 기능성 화장품은 유럽에서 항(抗)노화 제품이 유행하던 2004년과 2005년 사이 주름개선 제품 출시가 늘었고,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화장
품 바르는 시간을 절약시켜주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 출시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전체 기능성화장품 중 10% 미만에 머물렀던 복합 기능성 화장품은 정부의 화장품산업 진흥책이 한창이던 2007년부터 급격히 성장해 2009년에는 약 25%를 차지하며 기능성 화장품의 주요 품목 군으로 대두됐다.

특히 복합제품이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기초화장품에 머물던 기능성이 비비크림으로 대표되는 색조화장품에도 적용되면서 초창기 로션, 크림에 치중됐던 제품 제형도 마스크 팩이나 팩트, 립밤 등의 형태로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지난 5월 정부가 오는 2013년 화장품산업 10대 국가 진입을 목표로 화장품을 주요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확대되고 소비자를 위한 안전정보 제공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유효성분 고시도 확대돼 최초 자외선 차단성분 18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자외선 차단성분 29종,미백과 주름개선이 각각 9종과 4종으로 42개로 늘어난 상태다.

식약청 화장품심사과 최상숙 과장은 "현재 미백,주름, 자외선으로 한정돼 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영역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와 정부, 업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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