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대해 경남·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투자증권·우리F&I 등 여타 계열사는 우리금융과 함께 매각할 것이 유력시된다.
3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지분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지분 매각 비율 등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공자위는 우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이 우리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원활한 매각 작업을 위해 우리금융서 떼어낸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이나 우리F&I 등 여타 계열사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우리금융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해 우리금융과 묶어 매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다음달 초 매각주간사 선정 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3~4곳의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분기 전후로 1곳의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 해 상반기 중 매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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