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의 5·24 천안함 대북조치 이후 줄어든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최근 560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개성공단에 체류한 우리측 근로자는 543명이고 전날 같은 시각에는 남측 체류인원이 561명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통일부가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북조치로 체류인원을 이전의 절반 수준인 500명 안팎으로 제한한 후 이달 중순 40∼50명 정도 확대한데 따른 것.
통일부는 당시 기존 할당량에 미치지 못한 기업들의 몫을 다른 기업에 재할당한 것까지 감안해 체류인원이 80∼9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여름휴가 등 사정에 따라 아직 체류인원 증원을 마무리하지 못한 기업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체류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번 체류인원 확대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업체당 체류인원이 1∼2명 늘어난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천안함 조치' 이전으로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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