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태국 업체 PTT의 'ESP(Ethane Separation Package)'와 'GSP-6(Gas Separation Package-6)' 플랜트 2기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ESP와 GSP-6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07년 7월과 8월에 연달아 수주한 것으로 총 일일 16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며 현재 가동 중인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은 설계에서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단독 수행했다. 수주 금액은 약 11억 달러
현재 상업적 운전중인 이번 플랜트의 완공으로 연간 130만t의 에탄(Ethane) 가스와 83만t의 프로판 가스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생산된 에탄은 공단 내 에틸렌 공장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프로판 가스는 태국내 소비용으로 공급된다.
회사 측은 2007년 중반에 태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발주된 30개의 프로젝트 중 삼성 프로젝트만이 거의 유일하게 공기를 단축했다며 무사고 3800만 인시(Man-hour)까지 달성하며 외형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PTT가 1994년 이후 발주한 5개의 가스플랜트를 모두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태국의 에너지 국영기업인 PTT는 최근 플랜트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자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 등을 중심으로 향후 200억 달러에 달하는 화공 프로젝트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전무(화공2 사업부장)는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의 차별적인 수행으로 사업주들로부터 태국 내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태국 연해 천연가스전 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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