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의 농업무역 정책을 주제로 열린 상원 농림식량위 청문회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보커스 위원장은 "나쁜 협정을 갖기보다는 협정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원재무위는 한미FTA 비준절차를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보커스 위원장은 이어 "모든 부위와 모든 월령"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이 시장을 열어주지 않을 경우 "한미 FTA에 대한 (상원) 청문회 일정을 왜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보커스 위원장의 추궁에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시장 접근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도달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미국내 대표적인 '비프벨트(소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으로 한국의 소고기 시장개방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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