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망대] 경제지표 하락 예상… 보합세에 머물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06 16: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이번주 중국 증시도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그다지 좋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4%, 다소 큰 촉으로 오르며 2658.39로 장을 마쳤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 관련주가 연일 오르고 있고, 휴가철을 맞아 여행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재실시 소식에 짓눌렸던 은행과 부동산 관련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중국 증시에 본격적인 상승 탄력이 붙은 징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 중국 수출입지수와 신규대출,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되는데 물가가 높게 나올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험회사들의 투자 한도가 늘었다는 발표에 금융 관련주가 오르긴 했지만 단기적인 영향으로 그칠 수 있다” 고 전했다.

그렇다고 큰 폭으로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홍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현금 유입상황을 봤을 때 주식쪽으로 계속 현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수급 상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큰 낙폭 없이 조정세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내 부동산 매매 흐름과 전기자동차 정책 요인 등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하고 있어 부동산 관련주가 생각보다 견고하게 갈 수도 있다”며 “조만간 전기자동차 관련 정책도 발표하면 경제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엑스포 관람객이 역대 엑스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경제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