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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부산모터쇼에서 뉴 SM3 2.0을 소개하고 있는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이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면서 부산공장 증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쌍용차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 10일 오후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쌍용차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당초 SM3와 뉴 SM5의 인기로 인한 르노삼성의 수요 확대로 연 24만대 규모의 평택 공장을 보유한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 왔다.
이 계획이 백지화 되며 부산공장 증설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지펴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공동대표는 “르노삼성에 대한 부산 시민의 정서는 지역 연관성을 떠나 주인의식 이상의 무엇이 있다”라며 “르노삼성은 지난 2005년 약속한 부산공장 증설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김승희 조사팀장도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신차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부산공장 증설을 미루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르노삼성차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부산공장 증설문제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신중한 입장이어서 당장 증설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도 부산공장 증설 문제를 백지화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현재 판매 동향과 미래 수요를 최종 판단해 증설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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