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재개발 지역주민 농성 단체인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 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농성장의 장기간 단전에 대해 긴급구제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회견문을 통해 "두리반 건물 철거를 반대하며 모인 수십 명이 22일째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전기를 끊는 것은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치명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두리반은 소설가 유채림씨가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철거 예정지에서 아내와 함께 운영하던 국숫집으로, 유씨 부부는 재개발 보상 분쟁이 일어나자 지난해 연말부터 홍대 주변 예술가, 시민활동가 등과 연대해 철거 대상이 된 가게 건물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 농성장은 재개발 시행사가 지난달 21일 전기선을 끊어 이날로 22일째 정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인권위에 진정을 내고 긴급구체를 요청했다.
한전은 전기공급 재개 요청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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