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사실상 중국 가구 당 실질 구매력이 중국 정부 측의 통계치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는 크레딧 스위스의 최신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2008년 중국 도시 가구 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2150위안(560만원 가량)으로 중국 정부가 발표한 1만6880위안(295만원 가량)을 90%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08년 통계에 잡히지 않는 중국 내 '음성' 가처분소득도 최고 9조3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국내 GDP의 3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히 음성 가처분소득의 63%는 상위10%에 해당하는 도시 가구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보고서는 2008년 중국 내 불법적이거나 혹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얻은 가처분소득도 5조4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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