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일제 치하에서 만주‘대한독립단’을 조직해 항일투쟁에 나섰던 이명순 선생의 손자 이기호(중국 국적) 등 독립유공자 16명이 광복절을 기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장관 이귀남)는 12일 오후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김상열 독립유공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국적증서를 받는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은 과거 일제로 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법무부는 광복절에 즈음해 애국지사의 나라사랑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모두 국내에 입국한 후 국적법 제7조에 따른 특별귀화허가를 받았다.
이귀남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은 2006년 이래 다섯 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법무부는 향후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등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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