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 "부동산 가격 바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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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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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하반기 부동산 가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업체를 제외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15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이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중이(朱中一) 부동산기업협회 부회장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 억제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은 이미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무원에 부동산 억제 정책을 완화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건의를 제시하기도 했다.

류샤오광(劉曉光) 셔우창츠예(首創置業) 이사장은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의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부의 정책은 이미 초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링커(凌克) 진디그룹 이사장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수요층의 부동산 구매의사는 여전히 강하다"며 "하반기 부동산 가격은 큰폭으로 하락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 두리훙(杜麗虹)은 "부동산기업협회의 견해가 정부의 정책 방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억제 정책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다가 부동산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며, 부동산 억제 정책은 반드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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