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미니 '金 선물시장' 열린다는데...나도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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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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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금(金)이 말 그 대로 금값이다.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금에 투자하는 '골드테크'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 전성시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금의 수익률이 8.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국내 도매가격(3.75gㆍ1돈)으로 17만500원에 사들인 금이 이달 5일 18만4250원으로 8.06% 올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지며 금값이 급등한 덕분이다. 국제 금값은 2003년 31.10g(1온스)당 340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1200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6월 1258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 거래 단위 낮춘 '미니 금 선물' 등장

하지만 이런 높은 수익률에도 금 선물 투자는 높은 장벽 탓에 그동안 소액 투자자들에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선물 거래를 하기 위해선 기본 예탁금 1500만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 선물을 매수하려면 위탁증거금을 별도로 부과해야 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금 1g의 가격은 4만6000원. 금 선물 1계약(1㎏ㆍ4600만원)만 사려 해도 414만원을 위탁증거금(거래금액의 9%)으로 내야 한다. 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 표준 금 선물 시장은 1999년 문을 열었지만 10년 동안 거래량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13일부터는 부담을 덜면서 금 선물 거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국거래소가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적은 액수로 거래할 수 있는 '미니 금 선물 시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미니 금 선물은 1계약당 거래단위가 100g으로, 기존 표준 금 선물(1㎏ 단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거래단위가 작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부담없이 소액투자도 가능

예컨대 금 현물 100g을 사기 위해서는 460만원(g당 4만6000원 기준)이 필요했다면, 앞으론 미니 금 선물 시장에서는 위탁증거금 41만4000원(460만원×증거금율 9%)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미니 금 선물은 기본 예탁금도 기존 3분의1 수준인 500만원만 내면 된다.

미니 금 선물과 기존 시장의 또 다른 차이점은 결제방식. 미니 금 선물은 현금결제방식을 채택, 거래시점에 예측한 금 가격과 미래에 실제로 형성된 금 가격과의 차액 정산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반면 표준 금 선물은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최종 거래일에 실물을 주고받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최종 거래일 거래시간도 기존 금 선물은 오전 9시∼11시30분이었지만, 미니 금 선물은 오후 3시15분까지 늘어난다. 금시세는 증권사와 선물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런던 금시장(LBMA)금기준가격 등을 참고하면 된다.

미니금선물에 투자하려면 상품선물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증권사나 선물사에서 파생상품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계좌개설은 증권사나 선물사와 연계된 은행에서도 대행한다. 현재 다른 장내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는 투자자는 그 파생상품계좌를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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