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 2010학년도에 비해 8158명이 늘어난 23만50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크게 확대돼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6%인 3만4408명을 뽑는다. 대학별로 제각각이던 대입 지원서 양식을 하나로 통일하는 공통 원서제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대이며, 선발인원은 총 23만5250명으로 지난해보다 61.6%(정시포함)증가한 8158명이다.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계속 확대하면서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은 2009학년도 54.5%, 2010학년도 59%, 올해 61.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및 선발 인원이 지난해 86개 대학, 2만1392명에서 올해 126개 대학 3만4408명으로 늘었다. 수시모집 인원 10명 중 1.5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셈.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해 관리함으로써 여러 대학에 이중으로 등록하거나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추가 지원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를 방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의 등록 및 합격자 정보가 대학 간 사전에 공유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에 합격한 뒤 정시에 또 지원했다가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전형에서는 공교육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도 최소화했다.
토익·토플·텝스, JLPT(일본어능력시험), HSK(중국한어수평고시)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교과 관련 교외수상 실적, 구술 영어 면접 등을 주요 전형요소에 반영하거나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배경으로 활용하면 안 된다.
또 해외 봉사실적 등 사교육 의존 가능성이 높은 체험활동도 마찬가지이며,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영어로 기술할 수 없다.
지원자격을 특목고 또는 해외고교 졸업(예정)자, 수학·물리·과학 등 올림피아드 입상자, 논술대회·음악콩쿠르·미술대회 등 입상자로 제한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 고교에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교과 이수를 요구하거나 해당 대학이 개설한 교과 관련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교협은 관계자는 "룰을 지키지 않으면 해당 대학의 전형을 인정하지 않고 각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형일정은 다음달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7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13~15일이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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