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경부 가족이 된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경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서 지경부 차관으로 보직을 바꾼 박 차관은 지식경제부가 위치해 있는 과천 3동 건물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박 차관은 "옛 상공부 시절부터 과천 3동과 인연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민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과천출입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했었다"면서 "어떨때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박 차관은 "정통 행정부에 온 것은 처음이다. 햇병아리다"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다만 "민간에서의 경험을 접목해서 과거 산업화를 주도했던 영광을 재현해 지경부 르네상스가 되는데 밀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글로벌 시각 갖추기 △에너지 자원 확보 등 신시장 개척 △세계적인 중소기업 탄생 등 지원을 앞으로 지경부가 나아가야 할 세가지 방향이라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취임사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면서 "일로서, 성과로서 평가받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경부 기자들과 만난 박 차관은 아프리카 시장 등 해외 에너지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나섰다.
자원외교와 관련 "생명줄"이라고 표현한 그는 "아프리카 자원외교분야를 지금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재훈 장관) 후보자께서 취임하면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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