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RIM)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도 정부의 검열도 허용할 전망이다.
16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사친 파일럿 인도 정보통신 담당 정무장관은 이메일과 메시지 등 인도 정부의 데이터 접근 요구에 대해 림이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데이터 검열과 관련한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림이 인도 측이 요구한 데이터 접근허용 시한을 지키리로 했다고 덧붙였다.
림은 인도 정부와의 협상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림은 최근 사우디 정부가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송수신 데이터를 검열하는 데 필요한 암호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림이 이달 말까지 정보당국이 블랙베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인도 내에서 블랙베리 서비스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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