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을 반영해 1.70원 내린 1174.5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1178.00원까지 오르며 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고 뉴욕증시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돼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장 초반에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했으나 장중 유로화가 낙폭을 확대하자 참가자들이 팔아놓은 달러를 되사면서 환율이 올랐다"면서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이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와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74.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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