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HMC투자증권, 출범 3년만에 대형사 도약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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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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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만에 급성장세를 보인 HMC투자증권은 향후 3년안에 업계 5위의 대형증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HMC투자증권이 출범한지 채 3년도 안돼 대형증권사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소형 증권사로 출발했지만, 현대차그룹의 시너지가 발휘되며 실적 성장세가 매섭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HMC투자증권은 2009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만267%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36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271억원으로 1936% 증가했다.

출범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집행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경이적이다. 영업이익 성장률 기준 업계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HMC투자증권은 2008년 4월 1일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하여 사명을 HMC투자증권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해 현대차 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자기자본 1688억원, 직원수 323명의 소형증권사에서 시작한 HMC투자증권은 지난 2년여동안 브로커리지 중심의 소형증권사라는 틀을 깨고 자본시장의 마켓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외형과 내실을 착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라는 이점을 살리는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차 그룹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지점망을 확대해 지점수를 17개에서 43개로 늘리고, 직원수도 323명에서 877명으로 두 배이상 늘렸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에는 북경사무소, 2010년 홍콩사무소를 개설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 정비도 착실해 진행해 출범 이후 자산운용부문 및 프로젝트금융부문, 그리고 기업금융부문 등을 신설∙강화해 투자은행(IB)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든 미래수종사업이 될 신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향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퇴직연금사업에 진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고 지난 3월부터는 장내외 파생상품 인가취득을 계기로 5월부터 주가지수연계증권(ELS)를 발행했으며 7월부터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도 진출했다.
 
또한 8월31일 상장예정으로 진행중인 스팩(SPAC)도 합병대상을 현대차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그린카(친환경자동차) 관련 자동차 부품ㆍ소재기업으로 차별화하여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받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초 슬로건 "Jump up BIG5"를 발표하고 수익과 자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방위적 영업에 기반한 압축성장을 통해 2013년까지 위탁자산잔고 업계 5위권 진입을 달성, 현대차그룹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및 VIP마케팅 강화 등 마케팅 차별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개발력 확보 △신규점포개설 및 우수인력 육성 이라는 2010년 영업전략을 채택했다.

지난해 33개였던 지점에서 올해는 50개, 2012년에는 80개까지 늘리고 고객관리시스템(CRM) 등 IT인프라를 대형증권사 수준으로 조기에 구축해 대고객서비스를 위한 기반 구축을 2012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VIP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인 'H Members Club'을 지난해 11월 오픈하고 지점별로 자산관리전문가 양성을 통해 개인고객들의 재무설계 니즈에 맞는 다향한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을 제공하는 WMS(Wealth Management Specialist, 자산관리전문가)제도도 시행중이다.

H Members Club은 주식, 금융상품 등 개별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증권사 지점의 영업방식을 지양하고 VIP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주식ㆍ채권ㆍ펀드ㆍ신탁 및 주가연계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구성, 전문가에 의한 자산관리와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점과 차별화된다.

현재 강남 금융중심지인 테헤란로에 H Members Club 1호점인 강남센터지점, 그리고 부산 해운대지역에 2호점인 부산지점, 그리고 3호점으로 도곡지점을 열었다.

H Members Club은 각 상품별 전문가가 사전에 고객의 투자성향을 철저히 분석, 진단한 후 본사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과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고객의 상황에 맞는 투자타입별 수익성과 리스크 헷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HMC투자증권은 맞춤형 상품개발과 재무설계서비스, 지점망 확대 등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전통적 발행시장부문에서는 물론 해외채권발행ㆍM&AㆍPEFㆍ구조화금융ㆍ기업경영컨설팅 등 전 IB부문에서 차별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해외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IB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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