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글로벌 경기우려 심화…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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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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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7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자가 몰린 탓이다.  

2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09.49엔에서 0.16%떨어진 109.3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은 85.39엔에서 0.1% 내린 85.30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엔화가치는 일본의 수출성장이 위축되고 독일 기업지수가 약화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미국 주택매출 지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스위스 프랑에 대한 유로화가치는 지난 7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만나 내달 예산안을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호주달러는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2주째 약세를 유지했다.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 통화전략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며 "스위스 프랑이나 일본 엔과 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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