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펀드 대주주 기업 1년새 3배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계 펀드가 일본 주요 기업의 10위 이내 대주주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09년도 상장사의 유가증권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계 2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총액은 5300억엔(약 7조1000억원)에 달했다.

또 상장사 가운데 중국계 펀드가 10위 이내 대주주인 기업은 34개사로 전년도의 11개사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중국계 펀드는 지난 2007년부터 도쿄증권거래소의 1부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지분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계펀드는 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권 등에는 간섭하지않고 있으나 주요기업의 지분율이 계속 높아지자 일본 재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계 펀드가 1% 이상 대주주인 곳은 전자업체인 NEC(1.82%)와 소니(1.22%)를 비롯해 미즈호파이낸셜그룹(1.04%), 노무라홀딩스(1.29%), 히타치제작소(1.65%), 미쓰비시중공업(1.15%) 등 모두 13개사에 달한다.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인 CIC를 2007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선 점으로 미뤄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중국계펀드는 중국 국부펀드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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