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북한과 인접한 중국 국경도시인 단둥(丹東)시에서 21일 압록강 홍수로 3명이 실종되고 5만여명이 대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도시에서는 또 약 230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교통, 전력, 통신 등이 부분적으로 두절됐다.
신화통신은 20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한 이번 홍수로 현지 도로들도 침수됐으며 가옥들에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홍수로 인한 사상자 수는 전하지 않았다.
단둥시 재해당국의 한 관리는 대피한 주민 수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21일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주민들은 압록강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홍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에선 최근 각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올 들어 홍수와 관련된 사망자와 실종자만 모두 3천900명에 달한다.
북한에서도 이번 여름 북ㆍ중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가옥과 도로, 철도, 농장 등이 유실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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