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학의 이시우라 쇼이치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16일 “피망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마우스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의 뇌(대뇌피질)에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침착돼 있는데 이것이 인지기능의 저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유전자를 넣은 피망을 만든 다음 녹즙으로 갈아 알츠하이머 병이 발병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마우스에게 주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마우스는 발병 1년 이후 죽었지만, 녹즙을 준 마우스는 16개월 이상 생존했으며 뇌 기능에 이상도 없었으며 부작용도 적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백신으로 주사하는 임상시험이 거행되었던 적은 있었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부작용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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