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가 출시 100 여 일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는 지난 5월 6일 설정됐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지속적인 환매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약 1조 7000억원 어치가 빠져나갔다.
이에 출시 당시 대우증권, HSBC 등 3개사였던 판매처가 지난 7월말에 5개사로 늘었다. 판매처 확대로 이달에만 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고, 지난 19일에는 하루에만 130여 억원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이상의 이머징 국가 채권에 분산투자 되는 펀드다. 수익률(20일 기준)은 설정이후 5.30%다. 또한 기존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늘면서 채권 펀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이머징 마켓 채권은 국내외 주식대비 변동성이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여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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