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10개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
울산시는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근로복지공단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이전계획승인을 마쳤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에 대한 제반 법적절차가 완료되면서 울산혁신도시의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이번에 승인된 2개 기관은 정부의 '공기업선진화계획'에 따라 통폐합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승인이 지체된 기관이다. 이 중 근로복지공단은 당초 함께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것으로 발표된 한국산재의료원 통합을 통해 하나의 기관으로 재편됐다.
국토해양부는 근로복지공단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 앞서 지난 2007년 한국동서발전 등 2개 기관, 2008년 노동부종합상담센터 등 3개 기관, 2009년 국립방재연구소 등 2개 기관의 지방이전계획 승인에 이어, 올 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전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울산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 일대 298만4000㎡ 터에 공공기관 이전단지,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형태로 조성된다.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되며 2012년 말에 준공된다.
현재 3개 공구의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울산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4개 기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6개 기관도 연내에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0개 기관 중에 한국석유공사 등 3개 기관은 청사에 대한 설계작업 진행 단계에 있다.
울산시 혁신도시 담당자는 "명품 혁신도시건설을 위해 지역혁신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하고 혁신도시 활성화와 기존 도시와의 동반성장 방안 등을 강구중이다"라며 "교육환경·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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