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ㆍ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 내 한 소식통을 인용해 "CNNC가 남아프리카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남아프리카 측과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회의에서는 주로 핵기술 이전 가능성 등에 관해 논의했지만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기후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원자력에너지가 새로운 에너지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웨덴 등 유럽 국가의 원자력건설사업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다른 재생가능한 에너지와 달리 원자력 기술은 벌써부터 상업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소나 바이오연료발전소와 달리 대규모 면적의 토지가 필요하지도 않다. 안전 상의 문제는 끊임없이 개선 중에 있다.
남아프리카는 20여년동안 전통 발전방식 혹은 재생가능한에너지 발전방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해왔다. 일부는 이웃국가인 모잠비크에서 전력을 수입해왔다. 그러나 전력부족 사태가 빈번해 전력 사용 쿼터제를 실시하거나 순환정전제를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는 현재 신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력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중국은 이미 원자력발전소 건설시 수십억 달러를 주고 외국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고급 원자력기술 방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도 현재 베트남, 벨로루시,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핵공업집단공사는 지난 7월 아르헨티나 제4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줄리오드비도 아르헨티나 계획부장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 관계자와 회담을 갖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함께 중국을 방문한 남아프리카 기업대표단은 중국 측과 이미 에너지, 은행, 철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탠다드 뱅크 그룹은 중국 공상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간 원자력 기술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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