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시장, 4분기 중반 쯤 강세 시도 전망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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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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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바닥을 확인한 4분기 중반 쯤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석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사이클을 따를 것"이라며 "따라서 시장의 변곡점은 4분기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 전까지 주가는 조정 국면을 보이다가 중국 선행지수 저점을 확인하면서 강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기준해 볼 때 미국은 본격적인 둔화 국면인 반면, 중국은 거의 저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최 연구원은 이 문제에 대한 시각을 정하는 것이 연말까지 투자전략의 핵심이라고 봤다.

그는 경기 둔화가 가져오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의 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각국은 출구 전략을 멈추고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점에 접근한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경기선행지수 저점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둔화가 글로벌 경기부양책을 자극해 저점 근처에 접근한 중국 선행지수 반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잣대는 '잉여유동성(통화증가율-산업생산증가율)'"이라며 "경기(산업생산증가율)가 꺾이지만 부양책으로 인한 유동성(통화증가율)의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국 경기선행지수 저점을 예상한 결과 올 10월을 바닥으로 전망했다.

섹터 전략도 중국 경기선행지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구성 항목을 살펴보면 중국의 소비는 여전히 고점에 있는 반면 투자가 바닥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재(IT·자동차)보다 자본재(소재·산업재)의 성과가 최근까지 좋다"며 "소비재가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는 중국 춘절에 대한 신규주문이 시작되는 10월 이후를 겨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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